자두인 듯 자두 아닌 자두 같은 너, 댐슨(Damson)!
자두처럼 생겨서 종종 자두라고 불리지만 댐슨(Damson)은 엄밀히 따지자면 자두가 아닙니다. 고대 다마스쿠스(Damascus, 시리아의 수도)에서 전파됐다고 알려진 댐슨은 올리브 크기의 작은 과일로 껍질은 검푸른 색을 띠며 과육은 새콤한 맛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음식 작가 데이비드 카프(David Karp)씨는 댐슨을 묘사하길 "요리하면 쓴맛은 사라지고 떫은 맛을 내던 껍질은 화려한 자홍색으로 바뀐다. 펙틴(과일당)이 풍부해 감미로운 풍미가 넘치며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운 농도를 낸다”고 했습니다.
또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고어로 “다마신(damascene)”이라고도 불리는 댐슨은 자두나무의 아종인 식용 핵과입니다. 유럽 전역에 걸쳐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댐슨이라는 이름은 영국을 원산지로 한 품종을 지칭합니다.
댐슨은 비교적 작은 자두 모양의 과일로 특유의 떫은 맛이 나며 특히 잼같은 요리 목적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댐슨과 자두의 차이점이라면 맛보다는 모양과 관련 깊습니다. 댐슨은 자두보다 크기가 작고, 자두에서 흔히 보이는 뚜렷한 세로 홈이 없습니다.
독특한 댐슨의 맛은 아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갓 구운 스콘에 얹은 댐슨잼, 피크닉 접시에 올려진 댐슨 테린, 샐러드 채소에 풍미를 더해주는 댐슨 비네그레트 소스, 햄버거에도 잘 어울리는 댐슨 렐리쉬 등, 댐슨을 맛보는 상상력에는 끝이 없습니다. 식사 후 댐슨 진 한 잔으로 부른 배를 소화시키고, 댐슨 초콜릿 트러플로 입가심한다면 댐슨 요리는 모두 맛본 셈입니다.
물론 저희가 새로운 댐슨 레시피를 계속해서 만들고 있지만요!